제 10호 태풍 '산산' 일본을 관통할 듯.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분석결과

괌 북서쪽에서 발생한 제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

태풍 '산산' 북상과 강력한 성장

제10호 태풍 '산산'이 괌 북서쪽에서 발생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산산이 내일 오후 3시쯤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후, 모레인 26일 오후 3시쯤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전해 일본 오사카 남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산산은 초속 45m, 시속 162k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관통 및 피해 가능성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 산산은 일본을 통과한 뒤 북동진하여 한반도에 가까워지는 듯 보이지만,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열도에 붙어 북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오사카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어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도쿄 역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후 육지를 관통한 뒤 삿포로 쪽으로 이동하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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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과거 피해 사례와 일본의 대비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의미합니다. 2006년에도 동일한 이름의 태풍이 일본을 강타해 9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태풍 상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은 비상사태에 돌입했으며, 일본 기상청은 폭우와 강풍에 대비하라는 경고를 주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 산산이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이동에 따라 한반도에는 열풍과 냉풍이 번갈아 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 주 초에는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 접근함에 따라 고온의 남동풍이 불어 한국의 기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후 태풍이 일본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 북풍이 불어 폭염과 열대야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