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로 지정되다. 그 역사와 가치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로 지정되다 - 그 역사와 가치

국가유산청은 9일 “충남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984년 보물로 지정된 지 41년 만이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사찰 중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기도 하다.

【 목 차 】

1. 국보로 승격된 마곡사 오층석탑

 

국가유산청은 충남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 (2025년 1월 9일)

* 보물 지정(1984년) 이후 41년 만에 승격

마곡사 소개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사찰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사찰로, 이번 국보 지정은 그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줍니다.

 

2. 독특한 ‘탑 위의 탑’ 양식

 

구조적 특징

• 5층 석탑의 최상단에 1.8m 길이의 금동보탑이 올려져 있는 독특한 형식
• 금동보탑은 ‘풍마동(風磨銅)’이라 불리며, 바람에 닳을수록 더 빛나는 특징

문화적 의미

• 중국 원나라 라마식 불탑 양식을 재현한 사례
• 국내 유일의 ‘탑 위의 탑’ 형식으로 당시 국제적 불교문화 교류를 반영

이 독특한 구조는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융합을 상징하며, 마곡사 오층석탑만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줍니다.

 

3. 학술적·예술적 가치

해목형 안상

• 석탑 하단 지대석에 새겨진 게 눈 모양의 곡선(해목형 안상)
• 국내 석탑에서 처음 발견된 독창적 장식

백제계 양식의 기단

• 고려시대 백제계 전통을 계승한 2중 석탑 기단
• 지역적·시대적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

이 석탑은 섬세한 조각 기술과 정교한 제작 기법으로 학술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4. 조성 시기와 역사적 맥락

 

조성 시기

•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 후기(14세기경)로 추정
• 충청·호남 지역 백제계 석탑 양식과 관련

근거

• 2층 탑신의 사방불 머리 장식은 고려 후기 불상에서만 발견되는 특징
• 당시 불교미술의 발전과 지역적 특성이 반영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 불교미술의 대표작으로, 당시의 건축·조각 기술 수준을 잘 보여줍니다.

 

5. 국보 지정의 의의와 기대

국가유산청의 평가

• "정교한 제작 기법과 기술적·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남"
• 국제적 불교문화 교류를 증명하는 유산

향후 활용과 보호

• 국보 지정으로 보존 관리 강화
• 관광 및 학술 연구 활성화

마곡사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불교미술과 역사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