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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사건 생존자 “화장실서 샤워기 틀어놓고 기다렸다”…20대 여대생, 화재속 ‘기적의 생존’

by 더알파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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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건 개요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화재는 8층에 위치한 810호 객실에서 시작되었고, 인근 객실에 머물던 20대 여성 A씨는 이 화재로 인해 구조되는 순간을 겪었다.

A씨의 구조 과정

강원도 강릉의 한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는 A씨는 실습을 위해 부천의 한 대학병원에 방문 중이었다. 그녀는 호텔 806호에 투숙 중이었으며, 발화 지점인 810호와는 불과 몇 호 차이였다. A씨는 타는 냄새를 맡고 곧바로 화재를 인지한 후, 객실 문을 열어 상황을 확인했으나, 복도는 이미 회색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A씨는 곧바로 문을 닫고 화장실로 피신했다.

위기 속의 대응

화장실에 피신한 A씨는 먼저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라 화장실 문틈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수건을 이용해 틈새를 막았다. 당시 A씨는 간호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샤워기를 틀어 물이 수막을 형성하도록 하여 일시적으로 유독가스를 차단하는 방법을 떠올렸다. 이는 순간적인 조치였지만 그녀의 생존에 큰 기여를 했다.

구조 순간과 생존 소감

A씨는 화장실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누군가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반응하려 했으나, 탈진한 상태로 결국 기절했다. 구조된 이후 A씨의 어머니는 딸이 간호학과에서 배운 대처 방법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대응 방법이 더 많이 알려져 비슷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전문가 의견 및 추가 피해자들

전문가들은 A씨의 대응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지만, 연기로 가득 찬 상황에서 샤워기를 틀어 물을 뿜어내는 것도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A씨가 머물던 806호 객실과 달리, 807호에 투숙하던 두 명의 투숙객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려다 사망했다. 30대에서 40대 사이의 남녀 2명은 호텔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자 에어매트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둘 다 숨졌다.


결론

이번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은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참사였으나, A씨의 빠른 판단과 대응 덕분에 생존한 사례도 있었다. 이 사건은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 A씨의 어머니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응 방법이 널리 알려져 유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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